라스베가스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에 나오는 알콜중독 니콜라스 케이지, CSI Las Vegas시리즈, 그리고 Friends에서 Ross와 Rachel이 술김에 결혼식을 올린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라스베가스는 마피아들이 새로운 사업수단을 구상하던 중 네바다주의 버려진 사막에 호텔과 카지노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세워졌다고 합니다. 도시가 만들어진 역사와 "You Can Do Everything!!!"이라는 네바다 주의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라스베가스라는 도시는 쾌락을 위한 도시입니다.
밤이면 거리는 화려한 네온 사인들로, 각각의 주제를 가진 호텔들은 볼거리를 찾아 모여든 관광객들로 가득 찹니다. 밤이면 밤마다 화려한 쇼가 펼쳐지고 많은 관광객들은 분위기에 취해 카지노에서 돈을 쓰게 되죠. 켈리포니아에서는 불법인 건물 내 흡연도 라스베가스에서는 당연한 일이고(도박에 소비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라는군요), 심지어 공항에도 슬롯 머신이 있으니까요.
이렇듯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와 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각각의 호텔은 자기만의 주제와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 호텔을 지을 때도 독특한 주제가 없이는 허가를 내어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o
1. MGM
여행 당시(07년 4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텔이었습니다.(침실이 5000개라고 하네요.) 이를 따라잡기 위해 침실 7500짜리 호텔을 짓고 있다고 했는데 완공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ㅋ
MGM호텔앞에 있는 거대한 사자상은 원래 입을 벌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용과 더불어 중국인들에게 영험한 동물로 인식되어 있는 사자는 입을 벌리고 있으면 복이 나간다는 미신이 있다고 합니다. 용이야 입에 여의주를 물리면 되지만 사자는 그럴 수 없어 호텔에서는 그대로 뒀고, 이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투숙하는 것을 꺼려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 입을 다물고 있는 사자 상으로 바꾸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엄청난 자금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ㅋ
2. NewYork NewYork
호텔 모양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호텔의 주제는 뉴욕입니다. 사진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쭈~욱 이어지는 긴 롤러코스터도 이 호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타는데 들어가는 돈에 비해 평이 좋지는 않았지만요 ㅋ
3.The Venetian
<레스토랑 앞에 있는 악사들>
The Venetian 호텔은 이름과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베네치아, 그리고 베네치아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소인 성 마르코스 광장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모습입니다. 사실 성 마르코스 광장은 낮에는 비둘기가 굉장히 많기로 유명한데 다행이 비둘기는 안보이네요 ㅋ. 대신 해가 지면 광장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에서 경쟁적으로 연주를 하는모습은 그대로 가져다 놓았군요 :)
호텔 안에는 수로가 있어서 곤돌라가 다닙니다. 이 수로는 호텔 밖과도 이어져 있는 것 같더군요 -0-; 베네치아의 수로와 하늘까지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을 보면 정말 돈ㅈㄹ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실내를 이렇게 꾸며놓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관광객들은 마치 베네치아에 온 느낌으로 곤돌라를 타기도 합니다 :)
4. The Mirage
The Mirage호텔의 주제는 바로 화산 입니다. 이 화산의 실체는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
5. Fremont St. Experience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ㅋ 나머지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