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이는 화장실도 못간다는 LA와 다르게 샌프란시스코는 걸어서도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모든것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습니다.
저 또한, 케이블 카 한번 타본것과 LA로 돌아가기 위해 Greyhound 버스타러 시내버스를 탄것을 제외하고는
항상 걸어다녔으니까요 (물론 이때는 여행 초기라 체력도 뒷받침이 됐었죠 -0-;)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기 하루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꼭 봐야한다는 케이블 카와 알카트레즈는 봤으니 무엇을 할까 하다가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걸어서 건넌 후 소살리토(Sausalito)에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걸어서 ㅋ
<금문교를 향해 걷다가 본 가족들. 왠지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0-;>
걷는동안 밥을 사먹을곳이 마땅치 않을테니 이날 점심은 전날 사놓은 스니커즈 6개와 물 2리터 -_-;
Ft Manson에서 Golden Gate Recreation Center를 거친 후 금문교를 건너면 나오는 Vista Point에서
쉬다가 다시 소살리토까지 걸어서 도착하는 코스 입니다.
<금문교를 건너면서 보는 샌프란시스코. 어떻게 보면 브룩클린쪽에서 보는 뉴욕의 스카이라인 같기도..>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쪽으로 향하면 보이는 Vista Point(View Point)표지판><
br>
<도착한 View Point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받은 지도는 금문교 건너편까지 나와있지 않아 소살리토까지는 물어물어 갔지만
길이 복잡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사실 길은 한번밖에 안물어봤어요 ㅋ)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것,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것 그리고 걸어서 둘러보는 것은 차이가 크죠
짧은 시간에 더 많은것을 볼 수 도 있고, 대신 천천히 보면서 더 많은것을 느낄 수 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이고, 걸어다녀봤으니 다시 간다면 그 때는 자전거를 빌릴것 같네요 :)
<유럽풍이라는 소살리토. 바다와 닿아있는 집들은 이탈리아를 생각나에 한다..>
소살리토(Sausalito)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경치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차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페리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게 보통이라네요.
한가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더랍니다.
다만 이날 찍은 사진을 실수로 지워버리고, 몇 일 뒤에 알아차려서 복구 안된 사진들이 좀 있어 아쉽네요 ㅠ
저 또한 도착해서 조금 빈둥거리다 페리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페리는 베이크루즈의 코스와 절반이 같다고 볼 수 있으니,
소살리토에 갔다가 페리를 타고 돌아올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베이크루즈를 탈 필요는 없을듯..
(아.. 내 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