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행사가 있어,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도착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한다면?
-> 대략 낭패
지난 토요일, 동호회 형이 결혼식 한다고 서브로 사진좀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아 준비를 해 갔었죠.
식장에 도착해서 식장 오기 전에 찍은 사진을 비우려고 OTG(사진 백업할때 쓰는 장치)를 켰는데,
부팅이 안되고 그냥 켜지다 멈춘 상태가 되었습니다.
결혼식 사진인데 JPG로만 찍을 수 도 없고, 순간 식은땀이 주륵..
전원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반응은 없고, 리셋이라고 적힌 스위치도 없어 대략 난감해 하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하단에 길쭉한 구멍이 하나 있더군요.
흔히 생긴 동그란 버튼도 아니고 길쭉한 구멍이어서 속는셈 치고 도구를 넣어봤더니, 리셋 스위치가 맞았습니다.
정말 십년 감수 했습니다 -_-;
왜 리셋이라고 써놓지도 않고, 구멍에 들어갈 만한 도구가 없으면 누를 수 도 없게 해놨는지 이해가..
오늘의 교훈: 물건 사면 메뉴얼 3회 정독!!!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