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로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보고 왔습니다.
시트콤을 영화로 만든거라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시트콤 적인 요소와
영화의 긴 상영시간의 활용이 적절히 이루어져 정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 같네요.
상영시간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
주인공들의 무대인사도 봤고 ㅋ
개인적으로 영화 시작 부분에 나오는 '미자'의 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만피트 상공에서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을 확률,
그리고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다음에 번개를 맞고 다시 살아남을 확률보다 더 희박한 것은
서른 넘은 노처녀의 삶이 바뀌는 것이다." (->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정확이는..;;)
여자들은 29이 되면 서른살의 압박 때문에 간혹 노처녀 히스테리 증상까지 보인다던데
전 이런걸 보면 인턴, 레지던트 마치느라 늦장가 가신 외삼촌이 떠오릅니다.
명절때가 되면 이모부들과 삥 둘러앉아서 "올해는 꼭 장가 가자.." 라는
말을 듣곤 하셨었으니까요 ㅎㅎ (물론 지금은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계십니다만..)
여튼 모두들 2007엔 커플되세요~ (어떻게 저도 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