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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 해당되는 글 3건
2010/06/2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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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acachina(Peru), 사진은 누르면 커짐 ㅎ>

+ 살면서 꼭 가보고 싶던곳들이 있었다. 대학교 때는 가보고 싶은곳 리스트를 만들었었고 2007년에 떠난 여행을 통해 리스트의 2/3정도를 가볼 수 있었다. 남한 9배만큼 큰 우유니 소금사막, 잉카제국의 사라진 도시 마추픽추, 손예진이 포카리스웨트 CF를 촬영했던 산토리니 등등. 그래도 리스트에 오른지 가장 오래됐던 것은 사막!

여행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사막에도 종류가 있었다. 위 사진 처럼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Dry Desert도 있고, 미국 여행하게 되면 흔히 보게되는 목초지 비슷한 사막도 있다. 그래도 사막이라 하면 저런 Dry Desert가 로망이지.

나는 왜 사막에 가보고 싶어했을까? 꼭 사막 뿐만이 아니라 내가 여행을 통해 가보고 싶었던 곳들은 대부분 비일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공간이었던것 같다. 답답하게 느껴지는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었던지 아니면 내 일상을 비현실적으로 만들고 싶었나 보다. 그냥 일하기 싫고 놀고싶었나보지. 그럴만한 용기가 없어서 문제였겠지만.

+ 일어나라고 아침부터 소리를 꽥꽥 질러대는 알람시계 때문에 퉁퉁 부은 눈을 비비며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 너무나 현실적인 생활을 이어나간다. 끝이라고는 없을 것만 같은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탈출을 꿈꾸지만, 그들이 꿈꾸는 탈출이란 잠깐의 외출에 가깝다. 그토록 벗어나고자 하는 틀이지만, 틀에서 벗어나면 어쩔줄을 몰라하며 불안에 젖은채 다시 틀 안으로 돌아갈려고 하겠지.

+ 변화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아무리 작은 변화라 하더라도. 생각해봐도 내가 그렇게 용기 있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리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그토록 원했던 일도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수없이 고민하면서 망설이게 되니까. 애초에 정답이 없는 일을 가지고 고민해봤자 답이 나오나? 머리만 아프지. 하지만 결정을 내린 후에는 별수 있나? 자기가 내린 결정이 최선의 결정이었다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

+ 자신이 진행해온 일이, 사실은 생각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될까? 포기하자니 지금까지 해온것이 아깝고, 그렇다고 문제를 앉은체 진행할수도 없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냥 단지, 문제를 조금 더 일찍 발견한데 위안을 삼아야 되는걸까?

그냥 아무생각없이 한 달만 쉬었으면 좋겠다. 한 달위에 그토록 돌아가기 싫어서 몸부림 치는 일상으로 되돌아가게 될지라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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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8 02:04 2010/06/2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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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5 01:24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해서 봐주는 정도의 쎈쓰!!>

언젠가부터 나에게 사막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시간이 흘러 이유를 잊어버렸을 즈음 여행을 가게 되었고,

사막에 가볼 수 있었다

가보고 싶던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가봤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으니까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드는 요즘,

여행사진 보다가 파노라마 작업을 빼먹은 사진을 찾아서 생각난 김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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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5 01:24 2008/05/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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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1 08:54
페루 아레끼파(Arequipa)에서 만난 소녀들.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약간의 돈을 받으려고 관광객들을 찾아 다니는데
사진을 뽑아 줬더니 너무 좋아했었습니다.(이때만큼은 천진난만한 아이들)


순전히 우유니 소금사막 사진때문에 계획했던 한달간의 남미 여행이 끝났습니다.

남미로 여행을 간다고 하자, 위험하다는둥 겁도 없다는둥 주위사람들이 걱정을 했지만 큰 사고없이 지나갔네요.

땅덩어리도 넓고 볼것도 많으니 한달이라는 짧은시간이 마냥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다른나라들에 비해 정보가 많이 부족하고, 치안이나 언어문제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문제들을 감수하고 가볼 만큼 매력적인 나라들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싼 남미의 물가에 익숙해져 있다 유럽에서도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런던에 오니 대략 난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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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1 08:54 2007/06/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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