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크루즈(Bay Cruise)를 타면서 바라보는 알카트레즈>
라디오 스타를 보면 박중훈이 지방 라디오 DJ를 시작하면서 하는말이 있습니다.
'처음이란 단어는 항상 설레입니다, 첫눈.... 첫사랑, 첫데이트, 첫방송...'
오랬동안 생각했었고 계획을 짰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실제로 혼자서 하는 여행이 시작되었던 곳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샌프란시스코를 생각하면 설래는지도 모르겠네요 :)
요세미티를 지나 가이드가 틀어주는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로 시작되는
Scott Mackenzee의 San Francisco를 들으며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노랫말처럼 샌프란시스코는 70~8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미국 여행오면 가장 좋아하는 도시중 하나라고 하네요.
도시 이름에서 San, Santa가 앞에 들어가는 도시들은 성자들이 세운 도시라고 합니다.
참고로 San은 남자 Santa는 여자라고 하네요. (San Francisco, Santa Barbara etc..)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케이블카와 언덕>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케이블 카
그리고 케이블카가 만들어진 이유인 수 많은 언덕과 안개낀 날들
바로 이것들이 70~8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
<베이 크루즈(Bay Cruise)를 타는 Pier 39에 있는 Sea Lion들>
많은 한인 여행사들의 샌프란시스코 투어는 수박 겉 핥기인 경우가 많습니다.(사실 전부라도 해도..)
조금 더 길고 여유있는 일정으로 값이 조금 올라간 상품을 아무도 찾지않에 그렇게 된다고 하니
꼭 여행사 탓을 할 수 는 없겠지만, 여행자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울 수 밖에 없죠.
어차피 저는 샌프란시스코 도착 후 투어를 따라가지 않고 혼자서 여행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베이 크루즈를 탄 후 그룹에서 나와 인포메이션센터로 갔습니다.
이 때가 아마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긴장했던 때인것 같네요
방금 전 까지는 사소한일 까지도 모두 알아서 해결해주던 투어 가이드가 있었지만
이제는 당장 오늘 저녁에 묶을 호스텔부터 제가 직접 해결해야 했으니까요.
마치 아무도 모른 낯선곳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 때 여행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숙소 정보를 얻었습니다.
호스텔 정보 물어보니 지도에 친절하게 표시까지 해주더군요.
이곳 이곳은 위험하니까 가지 말고 여기여기 호스텔이 좋다더라 이렇게 ㅋ
알려준 곳은 3군데였는데 그중에 Ft. Manson에 있는 호스텔로 갔습니다.
이유는 그냥 찾기 편할것 같아서 -_-;
물론 한쪽에 떨어져 있어서 조용할것 같기도 했고 말이죠 ㅋ
찾아간 호스텔은 낡은편이었지만 스텝들도 친절했고 호스텔 특유의 여행자 친화적인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여행하면서 호텔이 아닌 호스텔에 묶는 이유가 비교적 저렴한 숙박비도 있지만
아무래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과의 만남과 교류에도 목적이 있으니 그런게 큰 문제는 아니겠죠 ㅋ
<호스텔에서 만난 독일인 친구와..>